ARTourism

원서동 AR투어는 2006년 각 계 전문가들의 증언과 연구를 토대로 진행된 ‘원서동 프로젝트’에 기초한다.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신지선의 ‘원서동 다시 읽기’를 비대면 관람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기획하였으며, 지역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현재의 시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가이드 프로젝트이다.

원서동의 건물, 공간, 사물, 사람들의 이야기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소환되어 2020년의 관객들과 조우한다. 또한 2020년 11월28일 관객 참여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당 영상기록물이 소개된다. 원서동 AR투어의 애플리케이션 ‘ARTourism' 은 앱 스토어에서 스마트폰에 설치 후 실행할 수 있다. 관객들은 인사미술공간에서 출발하여 GPS를 따라가며 AR체험과 지역 탐방에 참여하게 된다.

신지선의 원서동 AR투어는 시간 여행 프로젝트이다. 손안의 스마트폰을 가이드 삼아 현재의 원서동과 과거의 원서동이 중첩, 병치되는 신비로운 이미지 여행이 펼쳐진다.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2006년으로 이어지는 시간의 터널을 거슬러 올라가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 어딘가에 남아있는 색, 소리, 빛, 얼굴 들과 마주하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독립운동가 송진우,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사라진 놀이터를 비롯한 마을의 옛 모습이 AR을 통해 우리 앞에 되살아 난다. 창덕궁의 담을 따라 산책하듯 걸으며 오래전 우리와 다시 만나고, 조선시대 천문 관측시설인 관상감에서 별, 우주, 미래 속으로 유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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